[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팬데믹 이후 '파이어족(30대 말이나 40대 초반 조기 은퇴를 꿈꾸는 자)'을 자처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점에서도 관련 책이 인기다.
8일 예스24의 '2~8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거인의 포트폴리오'는 이번 주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도서(1~7일) 집계에서는 6위에 자리했다. 출간 한달 간 계단식으로 오르다가 이번 주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책은 '퀀트 투자(계량 투자)'로 30대 후반 파이어족이 된 강환국씨가 썼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직장인이던 강씨는 연복리 15% 대의 수익률을 거둬 투자 12년째인 만 38살에 직장을 자발적으로 나왔다. 구독자 7만명의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개미 4년, 세후 55억'은 1일 출간 되자마자 예스24 17위로 직행했다.
주식 입문 5년 만에 55억 자산을 일군 의사가 쓴 책이다. 자신에게 맞는 시장주도주, 관심주, 턴어라운주를 선정하는 법부터 1종목에 집중해 1~6개월 투자하는 전략 등 자신이 구사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줄곧 "돈 번 일을 자랑하고 싶어 쓴 것이 아니다. 의사이기 이전에 평범한 가장이고 근로소득만으로는 가족의 행복을 책임지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를 했다"고 강조한다.
평범한 투자자에서 25년 간 경험 축적으로 슈퍼개미가 된 김정환씨의 '투자는 디테일에 있다', 4500만원으로 2000억 부를 이룬 박영옥의 '주식투자 절대 원칙'도 인기다.
전반적인 경제경영 흐름을 살피는 책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에도 내년 경제 전망을 미리 보는 '트렌드 코리아 2022'는 주요 서점가 1,2위 사이에서 움직였다. 10억 빚더미를 연매출 6000억으로 바꾸는 법을 소개한 글로벌기업 켈리델리의 회장이 쓴 ‘웰씽킹’도 10위권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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