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가 9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 수는 사흘 연속 1000명 안팎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확진자는 5318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주말 간 진단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이다. 전날 신종 오미크론 변이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997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1025명보다 28명 줄었다. 그러나 사흘째 1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4일 906명, 15일 964명, 16일 989명, 17일 971명, 18일 1016명, 19일 1025명, 20일 99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56명(3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331명(33.2%), 80세 이상 157명(15.8%), 50대 76명(7.6%)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39명, 30대 28명, 20대 8명, 10대 2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준 80.9%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7.8%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510명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도 255명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997명이다.. 사진은 분주한 서울의료원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18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5258명, 해외 유입 60명이다. 6000~7000명대 규모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는 이날 50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주말 간 진단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18~19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확진자 수는 주 초반 감소세를 보이다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경향이 짙다.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총 178명이다.
사망자는 54명이 추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27명, 70대 13명, 60대 11명, 50대 1명, 40대 2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4776명이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1743명 늘었다. 누적 접종완료자는 4207만660명으로 인구 대비 81.9%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추가접종) 신규 접종자는 2만9240명이다. 누적 접종자 수는 총 1156만5083명으로 인구 대비 22.5%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성인 인구로는 26.2%가, 60세 이상 고령층은 56.7%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사흘 연속 1000명 안팎 규모를 기록하자 정부는 안정적 병상 확보를 위해 수도권 소재 공공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현장 방역의료 지원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중증병상 운영 상급종합병원에는 군의관을 투입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증환자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 전국 국립대병원 진료 역량의 상당 부분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토록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진료 관련 전문과목 담당 군의관을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중증병상 운영 상급종합병원에 전면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소재 공공병원 중 활용 가능한 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일반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활용함으로써 병상 확보 속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며 "병상 확보 관련 상황을 현장에서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현장 방역의료 지원반'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20일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997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