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일본 오리콘 연간 차트에서 해외 그룹으로는 최초로 정상을 밟았다.
24일 오리콘이 발표한 '연간 랭킹 2021'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싱글·앨범·DVD·스트리밍 등 발표한 작품의 총 판매량 순위를 매기는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토털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앨범 판매량, 디지털 다운로드 수, 재생 횟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작품별 판매량' 부문의 '합산 싱글 랭킹'과 '합산 앨범 랭킹'에서도 각각 디지털 싱글 'Butter'와 일본 베스트 앨범 'BTS, THE BEST'가 정상에 올랐다.
앨범 랭킹의 경우 솔로 포함 해외 아티스트로 연간 앨범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1984년 마이클 잭슨('Thriller') 이후 37년 만이다.
오리콘은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의 '토털 랭킹'에서 연간 1위를 차지한 해외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이 사상 최초"라고 전했다.
오리콘에 따르면, '토털 랭킹' 집계기간(2020년 12월 28일~2021년 12월 20일) 내 가장 큰 인기를 끈 작품은 'BTS, THE BEST'였다.
이 앨범은 첫 주 판매량만 78만2000장에 달해 '주간 앨범 랭킹'(6월 28일 자)에 신규 집입하면서 1위로 직행했고, '합산 앨범 랭킹'에 앞서 공개된 '앨범 랭킹'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BTS Memories of 2020', 온라인 콘서트 실황이 담긴 'BTS MAP OF THE SOUL ON:E' DVD·Blu-ray Disk 등 영상 작품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여러 차례 1위에 오른 바 있다.
집계기간 내 181만 포인트를 획득해 '합산 싱글 랭킹' 1위에 오른 'Butter'는 5월 31일 자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 나란히 1위로 신규 진입했고,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는 5월 31일 자부터 7월 19일 자까지 8주 연속 1위를 지켰다. 특히, 9월 6일 자 차트에서는 오리콘 사상 최단기간인 15주 차에 누적 재생수 2억 회 돌파했다.
오리콘은 "디지털 싱글 'Dynamite' 역시 지난해 8월 발매됐음에도 재생 횟수가 크게 증가해 집계기간 내 누적 재생수 3억 회를 돌파했다. 앨범과 영상, 디지털 등 다방면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연간 1위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일본 베스트 앨범 'BTS, THE BEST' 커버.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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