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충격과 우크라이나 사태 리스크가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8.39포인트(0.99%) 하락한 2834.29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8970억원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0억원, 6439억원 순매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충격이 조금 컸다. 고용지표도 안 좋았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수출 규제라든지 이런 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들어오면서 경기 민감주들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특징적인 것은 그동안 낙폭이 많이 컸던 성장주 쪽들은 어제 미국 금리가 많이 빠지면서 낙폭이 제한적이었고, 몇몇 종목들은 상승하면서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다만 시가총액 비중을 봤을 때 워낙 대형주들 또는 민감주들의 비중이 높다보니 코스피는 장중 2820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하락했다. 건설업이 2%대, 섬유의복,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제조업이 1%대 하락했다. 음식료업,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업 등도 내렸다.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보험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기아(000270),
POSCO(005490),
SK이노베이션(096770),
셀트리온(068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5.85포인트(1.65%) 하락한 942.8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3797억원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5억원, 636억원 순매도 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씨젠(096530)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위메이드(112040),
HLB(028300),
천보(278280),
CJ ENM(035760),
리노공업(0584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086520) 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60원 오른 11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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