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팍스 프라임(Pax Prime) 2010’에서 신작 ‘파이어폴(Firefall)’을 공개했다.
‘파이어폴’은 웹젠이 투자하고 미국의 레드5 스튜디오(Red5 Studios)가 4년 반 동안 개발한 다중접속 1인칭 슈팅(MMOFPS)게임으로 그간 'T-프로젝트'로 불려왔다.
레드5 스튜디오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개발총괄을 역임했던 마크 컨(Mark Kern)을 비롯해 블리자드의 핵심 인력들이 설립한 개발사다.
웹젠은 파이어폴에 대해 북미,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의 퍼블리싱 권한을 갖는다.
북미, 유럽을 제외한 세계 전지역에서 발생한 수익의 절반이 웹젠의 몫이 된다.
뿐만 아니라 게임 상용화 시점부터 3년간 북미와 유럽 지역 수익의 15%, 그 후 2년간 10%를 웹젠이 가진다.
마크 컨은 “그 동안 해왔던 작업들과 다른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겠다는 열의로 레드5 스튜디오를 설립했다”며 “내가 작업해 온 모든 경험과 지식들을 적용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스캇 영블러드(Scott Youngblood) 디자이너는 “’파이어폴’의 디자인 담당을 내게 요청하면서 마크 컨은 분명히 색다른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었다”며 “ ‘파이어폴’을 개발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던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팍스에서 ‘파이어폴’을 처음 공개하긴 했지만 유저들은 내년 말쯤에야 ‘파이어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레드5 스튜디오는 베타테스트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 지역의 구체적인 퍼블리싱 계획도 그 때 양사가 협의할 예정이다.
웹젠은 ‘파이어폴’에 ‘부분유료화’를 적용해 일부 선택사항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김창근 웹젠 대표이사는 “4년 넘게 준비해온 ‘파이어폴’이 팍스를 통해 공개돼 무척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웹젠과 레드5 스튜디오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레드5스튜디오는 현재 파이어폴의 베타테스트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www.firefallthegame.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