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0세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교육을 무상화하고, 코딩(coding)교육과 스팀(STEAM)을 정식 교과과정에 포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박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밝히며 "사교육장으로 가지 않아도 될 만큼 학교에서 확실하게 가르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보수 진영 후보로, 서울시교육감 출마는 2018년에 이어 두번째다. '워킹맘 1세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 예비후보는 이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 이원화되어 있는 영유아 관련 예산과 인원을 교육청으로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무상 공교육화를 위한 지원 방식은 '바우처 제도'를 도입한다. 박 예비후보는 "바우처를 학부모에게 지급하면, 학부모들은 자녀가 갈 교육기관을 스스로 알아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선영 예비후보 선거캠프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권역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중도·보수단일후보로 출마했던 당시 내놨던 핵심공약이다. 아울러 박 예비후보는 공교육에서 예체능 수업 시수를 더욱 강화하고 특성화학교의 수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코딩교육을 정식 교과과정에 제대로 편입시키겠다고도 했다. 현재 부족한 코딩 교사 인력은 교사임용고시 대기자들과 대학생, IT 관련 은퇴자 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컴퓨터 등 IT산업에 기반한 특성화학교도 다양하게 인허가하겠다"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특성화된 교육을 받으면 바로 취업이 되도록 현장중심의 교육체계를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코딩교육을 기초로 융복합적 교육, 학제 간의 통합교육도 도입하겠다"며 스팀교육(STEAM·창의융합교육)도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가 시작하는 즉시 서울시교육청 산하 과학전시관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과학도슨트제도를 도입해 과학을 쉽게 익히고 생활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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