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중·고등학생의 자기 관리와 학습을 돕는 전용 스마트폰인 'U+Z플랜폰'을 14일 출시했다. 초등학생용 스마트폰인 U+키즈폰에 이어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의 생애 주기에 맞춰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이다.
그동안 청소년 전용 단말기는 주로 데이터 사용을 강제로 제한하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U+Z플랜폰은 자기 관리 기능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U+Z플랜폰은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 3 화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신 플래그십 단말기를 선호하는 청소년의 니즈도 반영했다.
U+Z플랜폰 패키지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U+Z플랜폰의 핵심으로 청소년이 필요에 맞춰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홈모드 기능을 꼽았다. 자체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생활 패턴이 원격수업과 등교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확인, 상황에 맞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단말기에 선탑재된 Z플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일반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기본홈모드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컨테이너모드 △원하는 화면과 앱을 마음껏 편집해 이용할 수 있는 커스텀모드 △데이터 이용을 제한하는 피처폰모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평소에는 기본홈모드로 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강의를 듣고, 시험기간에는 데이터 사용을 제한하는 피처폰모드로 변경해 개인 학습에 집중할 수 있다.
Z플랜 앱은 10대 청소년의 생활 패턴에 맞춘 자기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청소년은 앱을 통해 학습 시간표, 오늘의 할일 등 기본적인 시간 관리는 물론, 수상 이력, 발표 및 과제 일정 등 특기사항 기록, 비교과활동 이력, 모의고사 시간 측정 및 성적 기록, 석차등급 그래프 등 학습 관련 내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U+Z플랜폰은 청소년이 선호하는 굿즈와 온라인 강의 쿠폰 등을 포함해 패키지 형태로 판매된다. 패키지는 갤럭시 Z 플립3 5G 화이트 컬러 모델과 갤럭시 버즈 2 화이트, 링 케이스, 정고이너사이드 스티커 2팩, 메가 스터디 쿠폰 2매 등으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131만9890원으로, 공시지원금은 최대 60만원을 지원한다.
청소년 고객은 5G 라이트 청소년 요금제를 통해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8GB(데이터 소진 시 최대 1Mbps로 사용 가능)를 이용할 수 있다. 지인 결합 상품인 투게더를 통해 4인 이상 결합할 경우, 청소년은 1만원을 추가로 할인 받아 2만85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박찬승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기존 청소년폰이 데이터 사용을 강제로 차단하는 콘셉트였다면, U+Z플랜폰은 청소년이 스스로 유혹을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콘셉트로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전용 단말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