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사진)을 내정했다. 조 후보자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지내는 등 해양수산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해양수산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우리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수산업의 육성과 글로벌 물류 중심의 신해양 강국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평했다.
1966년 부산 출생인 조 후보자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2년 제34회 행정고시 합격해 통일원에서 통일정책실에서 근무했다. 조 후보자는 1994년부터 2000년에 국무총리 정부비서관실과 의전비서관실을 거쳐 2003년 해양수산부 연안계획과장으로 부임해 해수부와 연을 맺었다.
이후 국제기획관실 물류제도팀장, 해사안전국장, 해양정책실장 등 해수부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이명박정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주영국 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원장을 지낸 조 후보자는 해양수산 분야의 연구개발(R&D)과 창업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스마트 양식 등 해양수산 신기술 개발도 이끌었다.
조 후보자는 '해운 담합 관련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아닌 해양수산부가 직접 관여하는 방식으로 혹시 제도 개선을 해나갈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해운산업이라는 게 글로벌 산업”이라며 “국제 경쟁을 해야 되는 업종이고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이루어져 오던 국제적 관행이 있어 담합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적절하게 해결책을 마련해 가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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