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 태도를 지적한 후 후보자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인천 계양을을 비롯해 이재명 상임고문의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타이밍이)빠르다. 대선이 끝난 지 이제 두 달"이라며 "대선 패배에 대해 성찰하고, 그것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것 없이 바로 출마한다는 것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조기 정계 복귀를 반대했다.
이어 "아직까지 비대위에서 (이 고문 공천에 대해)논의되거나 공유된 것이 없다. 비대위에서 다른 재보궐 지역은 이야기했었는데 계양은 아직 이야기한 적 없다"며 "이 고문의 계양을 차출을 언급한 이원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의 경우 개인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을 어기거나 교묘히 피해 가면서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것을 별로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우리 기득권층의 모습들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굉장히 떳떳한 것처럼 할 말을 다하며 공격성까지 보인다"며 "저 같으면 뒤가 구려 가지고 조금 숙일 텐데 저렇게 꼿꼿한 것도 재주라면 재주"라고 비꼬았다.
한 후보자가 정치적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정치인보다 훨씬 더 정치적"이라며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려고 하는 것 아니면 저게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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