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삼양식품은 삼양내츄럴스의 제조사업을 양수하고 생산 효율성 개선에 나선다.
삼양식품(003230)은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삼양내츄럴스의 농산물 공급 및 후레이크 제조사업 부문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수는 지난 1일 이뤄졌으며 양수가액은 348억원 규모다.
이로써 삼양내츄럴스는 제조사업 부문 없이 그룹 차원의 사업 활동을 관리하는 지주사 고유의 역할을 강화하고 삼양식품은 제조업 기반의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라면 제조 공정의 원료 공급부터 일관체계를 갖춰 글로벌 품질 관리는 물론 그룹 내 제조사업을 통합해 생산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양식품은 이번 사업 양수를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 준공에 맞춰 글로벌 품질 체계의 확고한 구축을 위해 선제적 방안임을 강조했다. 제조 유틸리티의 통합관리와 노후 설비 개선을 통해 공급능력을 확대하고 해썹(HACCP) 인증 강화를 통해 원부재료 및 완제품의 품질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또 생산공정 데이터 분석 및 창고관리시스템(WMS), 제조실행시스템(MES) 구축 등을 통해 자재별 직접 관리가 가능해진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양수 계약을 통해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 제품 원재료를 직접 생산하면서 품질의 역량을 강화하고 소재 사업으로의 영업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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