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일본과 중국의 완전한 입국 재개까지 탄력적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9.2%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제선 50% 회복, 내년 상반기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정상화로 2023년 하반기 전체 글로벌 하늘길 재개를 전망한다"며 "해외여행 가능 지역 확대 및 관리체계 완화로 출국 조건 개선이 발생하지만, 단거리 다회 패턴을 보이는 국내 해외여행 특성상 일본, 중국의 완전한 입국 재개까지 탄력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라 해외 입국 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가 병행 인정되면서 여행객 부담이 낮아질 예정"이라며 "베트남,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접종완료자 자가격리는 면제지만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편의 50%를 차지하는 일본과 중국은 여전히 코로나19 방역상황이 까다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매출액 98억원, 2분기 매출액 182억원은 2019년 1,2분기 대비 5~10% 수준"이라며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 50% 수준으로 국제선 항공편 증편이 발생하더라도 높아진 ASP(평균판매단가), 경기불안 등을 감안 시 항공편 증편 이상의 충분한 회복은 발생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국제선 여객 정상화가 지연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항공권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등 경기불안 요소도 작용해 기대했던 이연 수요의 탄력적 회복력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연내 국제선 항공편의 50% 회복과 내년 상반기 일본 및 동남아 향 여객 회복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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