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평화의공원에서 열린 2022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6·1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계속해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송영길 민주당 후보의 막판 추격세도 두드러졌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거듭, 여야 최대 승부처임을 재확인했다.
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 51.8% 대 송영길 후보 40.0%로 나타났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 ±3.1%p)를 벗어난 11.8%포인트였다. 다만 앞서 두 배가량 격차가 났던 여론조사 결과들과 비교하면 송 후보의 추격세가 확연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다고 응답한 이들의 91.3%가 오 후보로 결집했다. 송 후보로 등을 돌린 이들은 5.6%에 불과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를 찍었다고 응답한 이들의 83.0%가 송 후보를 지지했고, 8.9%는 오 후보를 택했다. 현재 지지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83.1%,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3.7%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2022 경기도 체육인 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8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동연 민주당 후보 42.7% 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2.1%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6%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강용석 무소속 후보 6.1%, '지지후보 없다' 9.1%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90.1%는 김동연 후보를 지지했고 2.9%은 김은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1.3%는 김은혜 후보를 지지했지만, 7.9%는 강용석 후보를, 6.9%는 김동연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다소 분산되는 모습이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었다고 응답한 이들의 87.8%는 김동연 후보를 지지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다고 응답한 이들의 75.3%만이 김은혜 후보를 찍겠다고 하면서 결집력이 떨어졌다. 윤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들의 11.1%는 김동연 후보, 7.8%는 강용석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9%,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그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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