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하이트진로의 국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하이트진로(000080)는 한국신용평가가 정기 평가한 결과 기존의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등급이 한 단계 상향됐다고 3일 밝혔다.
올 1분기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업소용 시장수요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증가돼 등급이 상향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제고된 브랜드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한층 강화된 이익창출력이 기대되고 향상된 영업현금창출력과 주류 시장 내 우수한 시장지위를 갖췄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평가다.
이와 같은 신용등급 상향평가는 소주 업계 1위로서 참이슬, 진로 등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맥주 테라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흑자를 이루는 등 맥주와 소주의 시장 점유율이 함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리오프닝 효과로 주류 시장 성장 및 재무구조 개선 전망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까지 매출액은 5837억원,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9.1%, 9.8%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브랜드경쟁력을 통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해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100년 기업을 앞둔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참이슬, 진로, 테라 등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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