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폐기물, 2027년까지 20% 이상 재활용한다
해양폐기물 원료공급체계 마련
선박 생수병 의료로 재활용
2022-12-12 16:33:11 2022-12-12 16:33:1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해양당국이 오는 2027년까지 해양폐기물 수거량의 20% 이상을 재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승환 장관 주재로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를 열고 '해양폐기물 재활용 활성화 대책'을 심의한다.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는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에 따라 해양폐기물 관리 정책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구성된 다부처 위원회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본회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대책은 4대 전략, 11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4대 전략은 △어구 관리 강화 △안정적인 재활용 원료 공급체계 구축 △재활용 참여기업 지원 △민·관·연 협의체 구성·운영이다.
 
우선 2024년까지 해양폐기물 전처리부터 중간원료생산, 최종 재활용 소재 생산·수요처 공급까지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원료공급체계를 갖춘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해양폐기물 수거량의 20% 이상 '물질 재활용'을 한다는 목표다. 물질 재활용은 물질의 화학구조를 유지한 상태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생하는 기술을 말한다. 
 
해수부는 탄소중립 움직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흐름에 발맞춰 재활용 기업에 고품질 해양폐기물 원료가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선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의류 원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해양폐기물의 염분을 효과적으로 제거, 재생 원료 품질을 올리는 전처리·재활용 기업 육성방안도 마련한다.
 
조승환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중심에서 나아가 고부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관리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폐기물 관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승환 장관 주재로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를 열고 '해양폐기물 재활용 활성화 대책'을 심의한다. 사진은 해양수산부 세종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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