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 공략 통했다…안랩 실적 외형 확대
2년 연속 매출액 2000억원 돌파…영업익 17.7%↑
안랩 CPP·클라우드 사업, 가시적 성과 매출 견인
2023-02-13 19:14:21 2023-02-13 19:14:21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보안업체 안랩이 2년 연속 매출액 2000억원 돌파 성과를 거뒀습니다.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것이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3일 안랩(053800)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99% 신장한 227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9%% 증가한 269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5.87% 줄었는데요. 전년보다 금융비용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는 게 안랩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안랩은 2년 연속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안랩이 외형 확대에 성공한 건 클라우드 보안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 보안은 안랩이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입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클라우드를 찾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안 서비스까지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겨냥한 것인데요.
 
안랩에 따르면 현재 이들은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안랩 CPP는 클라우드 서버 워크로드 보호에 최적화한 기능을 단일 에이전트로 유기적인 연동 및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안랩 CPP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멀티 클라우드는 한 기업이 AWS, 에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2개 이상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안랩의 MSP 서비스 '안랩 클라우드' (사진=안랩)
 
특히 안랩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안랩 클라우드가 대표적인데요. MSP는 클라우드 도입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를 추천, 구축, 운영 등을 담당하는 건데 안랩은 자신들의 특화 영역인 보안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앞서 안랩은 2021년 2월 안랩 클라우드를 론칭했고 최근 공식 홈페이지까지 오픈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랩 클라우드 공식 홈페이지는 클라우드 컨설팅, 구축, 운영·관리, 보안 등 서비스 상세 설명, 파트너십을 구축한 CSP, CSP에 맞는 안랩의 특화 역량 소개 등이 담겼습니다. 이곳을 통해 향후 클라우드 활용 방안, 사용자가 알아야 할 클라우드 보안 이슈 등 전문 콘텐츠까지 제공할 것이라는 게 안랩의 계획입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 기조로 인해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랩은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더 강화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안랩 관계자는 “2022년에는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거둔 가운데 안랩 EDR과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를 비롯해 SOAR 플랫폼인 세피니티 제품군, 안랩 클라우드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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