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새만금 농생명용지 63% 준공…농업 신사업 육성 '초석'
전체 11개 공구 9430㏊ 중 7개 공구 5907㏊ 완료
첨단농업시험단지·농업특화단지 등으로 활용 중
8월 관광레저용지서 '세계잼버리' 행사 개최 예정
2023-04-02 11:00:00 2023-04-02 11: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서해안권을 달리다보면 군산·김제·부안 3개 지역에 펼쳐진 새만금 개발 현장이 한 눈에 펼쳐집니다. 새만금은 오래전부터 옥토로 유명한 만경평야와 김제평야를 더 크고 새롭게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새만금종합개발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총 4만900헥타르(㏊) 규모의 간척 사업을 자랑합니다. 세계 최장 길이인 33.9㎞ 방조제 내부도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개발됩니다. 
 
지난달 30일 <뉴스토마토>가 새만금 현장을 찾았을때는 안정적 식량 자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농생명용지 9430㏊ 조성이 한창이었습니다. 이 곳은 농업 신사업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새만금 농생명부지는 현재 첨단농업시험단지, 농업특화단지, 사료작물 재배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곳은 미래농업 성장을 위한 초석으로 기자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 전북 부안군 계화면 일대 부지인 1241㏊ 규모의 농생명용지 7-1공구 조성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7-1공구 전체 면적 중 식량생산단지는 822㏊ 규모입니다. 농촌도시는 230㏊로 조성됩니다. 환경생태용지의 경우는 189㏊ 규모로 예정돼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시공사가 지난 2017년 4월 공사를 시작했고 내년 12월 완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농생명용지 조성 공사는 전체 11개 공구 9430㏊ 중 63%인 7개 공구 5907㏊를 준공했습니다. 4개 공구는 3523㏊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는 1조2851억원 규모입니다.
 
지난 30일 <뉴스토마토>가 새만금 현장을 찾았을때는 안정적 식량 자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농생명용지 9430㏊ 조성이 한창이었습니다. 문진배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사업관리부장이 농생명용지 7-1공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구체적으로 농생명용지 5공구 첨단농업시험단지에서는 미래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농업 기술 개발과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농촌진흥청, 농학계 대학에서 시험과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농진청은 18㏊ 부지에 콩, 옥수수, 참깨, 땅콩, 들깨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또 간척지 재염화에 따른 밭작물 취약성 평가, 정보통신기술(ICT) 물 관리·염해 예측 기술 개발, 유기농 논이용 밭작물 재배 시 생태 환경 개선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시험포 부지를 이용하는 농학계 대학은 전북대(36㏊), 농수산대(36㏊), 한경대(34㏊)로 구성됩니다.
 
농업특화단지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규모화된 농식품 수출 전문 경영체 육성을 위해 공모와 평가를 거쳐 10개 사업자가 선정됐습니다. 이들 사업자는 경작 면적 436㏊ 중 우리밀 410㏊(92%), 연근·양파 19㏊(4%), 이탈리안라이그라스(조사료) 16㏊(4%)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사료작물 재배 사업은 준공된 토지에 대해 지역민 소득 증진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적 관계 구축, 토양 숙전화를 위해 매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 인근 지역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총 6개 공구 2789㏊ 부지에는 공개 추첨을 통해 선정된 농업법인이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뉴스토마토>가 새만금 현장을 찾았을때는 안정적 식량 자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농생명용지 9430㏊ 조성이 한창이었습니다. 전북 김제시 진봉면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농어촌공사는 농생명용지 기반 시설이 완료되는 2025년 이후에는 농산업 클러스터, 농업 테마파크, 농촌도시·마을 등 상부 시설을 개발하고 새만근 기본계획에 따라 토지 용도별 관리·처분 계획을 수립해 임대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새만금 농생명용지를 미래 농업 성장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 효율적인 토지 활용으로 친환경 농업과 첨단농업 등 미래 농업 신성장 동력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새만금종합개발로 조성되는 관광레저용지도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입니다. 관광레저용지에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오는 8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172개 회원국에서 약 5만명의 스카우드 대원과 지도자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농어촌공사는 잼버리 행사를 위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884㏊ 부지에 대해 매립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업비는 1845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새만금종합개발 사업은 오는 2050년까지 4단계 체계로 구분되며 현재는 총 면적의 78%를 개발하는 2단계가 추진 중입니다. 개발 완료 시에는 총 유발 인구가 70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새만금 지역 내에는 27만명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뉴스토마토>가 새만금 현장을 찾았을때는 안정적 식량 자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농생명용지 9430㏊ 조성이 한창이었습니다. 전북 부안군에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개최 예정지. (사진=뉴스토마토)
 
김제·부안=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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