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중국경제는 최근 2분기 연속 성장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기 이같은 성장 둔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8일 '최근 중국경제 동향과 주요 이슈·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분석했다.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중국경제 동향을 주요 의제로 상정해 논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2분기 연속 성장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는 안정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DP 성장률을 비롯해 산업생산 증가율도 급격히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상승(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압력도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CPI는 억제선 이내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최근 금리인상은 경기과열이나 인플레이션 억제보다는 경제위기 후 과잉 유동성 공급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 부동산 가격 ▲ 물가상승률 ▲ 해외수요 등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검토한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위안화 절상 움직임에 대해서는 "현재 완만한 절상이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6월 '위안화 환율 유연성 확대 조치' 발표 이후 약 2% 절상된 가운데 올해말까지 3~4%폭의 절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반년간 3~4% 절상폭은 지난 2005년에서 2008년 연평균 7% 정도 절상했던 것에 비해 결코 느리진 않다"며 "그러나 국제사회의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급속한 위안화 절상이 자국 수출기업들이 견뎌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세계경제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면서 "향후 위안화 절상은 완만하고 점진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향후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 올해 4조위안 규모 경기부양책 종료 ▲ 부동산 가격.물가안정 위한 거시조정 등으로 인해 성장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민간투자와 소비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내년 9% 내외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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