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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7일 13:3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혜선 기자] 재활용으로 순환경제를 체계화하는 친환경 기업 디에스단석이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친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디에스단석이 속한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모습이다.
디에스단석은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를 체계화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3개의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각 사업부에서 바이오 디젤·증유·선박유, 재생연·합금연, PVC 안정제 등을 판매해 왔다.
(사진=디에스단석 홈페이지)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세에…친환경 시장 도약 나선다
디에스단석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81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1조1337억원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디에스단석의 매출액은 2020년 5994억원, 2021년 9005억원으로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해왔다.
여기에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도 꾸준히 상승해왔다. 디에스단석의 영업이익은 2020년 248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 725억원, 2022년 739억원이며, 올해 3분기까지 654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디에스단석의 매출액 및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디에스단석이 최근 5년간 매출액과 이익이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친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부문별 성장성을 살펴보면 바이오 에너지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1.1%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여기에 배터리 리사이클사업부가 속한 납 시장은 2031년까지 연평균 약 1.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해 디에스단석이 생산하는 재생연을 기반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리사이클사업부의 PVC 안정제 시장도 건설자재, 소비재, 자동차 등 산업 전반의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약 5.3%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디에스단석의 재무안정성은 업종 평균과 비교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올해 3분기말 기준 디에스단석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50.07%, 55.81%다. 업종 평균(2022년 기준)인 71.36%, 18.9%와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기업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유동비율도 93.36%로 업종 평균(146%)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2만주 일반공모…희망공모가액 밴드 7만9000원에서 8만9000원
디에스단석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22만주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 총액은 963억8000만원이다. 이번 코스피 시장 상장공모로 조달한 자금 중 발행제비용과 매출대금을 제외한 순수입금 616억8607만4000원(공모가 최저가액 7만9000원 기준)을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오에너지 사업에서 516억8600만원을 사용한다. 폐식용유 및 우지 등 원자재 구매용 여신으로 166억8600만원, 대두유 및 피치오일 등 원자재 구매용 여신으로 350억원을 상환한다. 나머지 100억원은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서 폐배터리 등 원자재 구매용 여신에 대한 대출 상환을 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7만9000원~8만9000원이며,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24.73~15.20%다. 모집 가액의 확정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 그리고 디에스단석이 재협의한 후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최종 결정한다. 모집가액은 확정된 후 정정신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2월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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