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올해 청년 일경험 지원예산이 전년대비 3배 이상 확대됩니다. 또 타지역에서 일경험을 참여하는 청년에 월 20만원의 체류비가 지원됩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울 1928아트센터에서 2030 자문단과 '미래세대와의 대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참여한 기재부 2030 자문단은 청년층 국정참여 확대 일환으로 지난 2022년에 도입됐습니다. 올해 출범한 2기 자문단 '영 다이나믹스'는 1년간 청년 일자리 등 기재부 주요 정책에 대한 청년세대의 의견을 전달하고 정책제언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2기 자문단 발대식을 겸해 진행됐습니다. 최 부총리는 자문단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청년과 정책을 잇는 소통통로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최 부총리는 역동경제의 핵심 과제인 '청년층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에 대해 자문단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청년 참석자들은 취업난의 근본 원인으로 눈높이와 현실 일자리와의 괴리를 꼽았습니다. 이어 양질의 일경험 확대,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 등을 제안했습니다.
또 사회 이동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청년도약계좌 가입기간을 완화하고 청년 전세·주택구입 대출요건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혼·양육비용 부담 완화,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청년 구직자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청년 일경험 지원 예산을 3배 이상 확대하겠다"며 "스타트업 특화 일경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타지역 일경험 참여 청년을 위한 체류비 지원도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경험 지원 예산을 지난해 553억원에서 올해 17818억원 규모로 늘리고 매월 2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혼인·출산 또는 3년 이상 가입 후 중도해지할 경우 청년도약계좌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겠다"며 "상반기 중 교육·일자리·자산·사회안전망 등 생애주기별 '사회이동성 제고방안'을 시리즈로 마련·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기재부 2030 자문단과 만나 타지역 일경험 참여 청년에 월 2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언하는 최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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