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 지도…"적 수도 붕괴"
'전술핵 탑재 가능' 주장 단거리탄도미사일…실전배치 강조
2024-03-19 10:49:05 2024-03-19 10:49:05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도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번 훈련이 600㎜ 방사포병구분대들의 기동·사격을 통해 실전 능력을 확증하는 데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다고 선전해 온 무기체계로 한미 당국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초대형방사포 6발은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추정되는 표적을 명중했습니다. 북한은 방사포 훈련에 '시험사격'이라는 표현 대신 '사격훈련'이라고 보도했는데, 실전배치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관련해 "우리 군대의 새 세대 핵심타격 수단의 하나인 초대형 방사포를 장비하고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맡고 있는 서부지구의 포병부대 사격훈련이 진행되였다"며 "(김 위원장이) 18일 해당 부대관하 화력구분대의 일제사격훈련을 직접 지도하시였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새로 장비된 초대형방사포가 전쟁준비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600㎜초대형방사포들은 다른 효과적이며 파괴적인 공격수단들과 함께 우리 무력의 핵심중추 타격수단으로서의 전략적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만큼 그를 중핵으로 하여 포병무력의 현대화를 계속 힘 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적들에게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전쟁이 벌어진다면 재앙적인 후과를 피할 길 없다는 인식을 더 굳혀 놓을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우리 군대가 보유한 파괴적인 공격수단들이 상시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로써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고 억제하는 자기의 사명수행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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