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가 오는 2020년 한국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지경부는 18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바이오·제약산업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바이오간담회를 열고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수출 산업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국내 시장에만 안주해 수출 산업화에 실패한 제네릭 의약품의 사례를 교훈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2013년을 전후해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대거 만료됨에 따라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2억 달러인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5년 143억달러로 성장하고 2020년에는 905억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지경부는 "막대한 자금과 비용이 소요되는 신약개발에 비해 바이오시밀러는 개발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기간은 절반으로 단축시키면서 성공확률은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위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생산 인프라 확충 ▲생산 전문 인력 등 현장지향형 인력양성 확대 ▲마케팅·인허가·금융·정보 등 전주기 수출 지원시스템 구축 ▲원료·장비 국산화 및 공통 기반 기술개발 ▲법·제도 지원 기반 강화 등 5대 전략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수출협의회'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외교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부처와 코트라, 한국수출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제약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관련기관 및 민간업체가 참여한다.
또 국내 바이오시밀러 임상시범 사업을 실시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2020년 바이오시밀러 국내 생산 200억달러(시장점유 22%), 수출 100억 달러, 고용 12만명, 글로벌 기업 5개 배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전자(005930),
CJ제일제당(097950),
한화케미칼(009830),
LG생명과학(068870),
동아제약(000640),
셀트리온(068270),
녹십자(006280),
대웅제약(069620),
이수앱지스(086890),
한독약품(002390),
차바이오앤(085660)디오스텍 등 주요 기업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래 왼쪽부터)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김형기 셀트리온 부사장, 김두현 바이넥스 부사장, 김홍창 CJ제일제당 대표,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최경환 장관, 김원배 동아제약 대표,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 홍기준 한화케미컬 대표, 양원석 차아비오앤 디오스텍 사장, 김태한 삼성전자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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