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3일 중소기업의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SMO)’ 조기 도입과 확산을 위해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추진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국내 중소기업은 예산 부족, 인프라 미비 등으로 SMO 도입률이 8.1%로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앞으로 대기업과의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요구돼왔다.
방통위는 우선 ▲SMO 중소기업 확산 지원 ▲SMO 효율성 제고 ▲SMO 기술 고도화 등 3대 분야의 4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선도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솔루션업체·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SMO를 도입하는 경우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사와 솔루션업체가 중소기업에 특화된 SMO 솔루션을 지원하고 중소기업도 세부적인 투자와 운영계획을 같이 제시하는 경우, 정부가 선정과정을 거쳐 해당 중소기업에 SMO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예상되는 지원규모는 10인 기업 기준으로 1년간 500만원 정도로 이는 서비스 이용료의 90% 수준이다.
우수기업의 경우 지원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SMO 중소기업 시범사업’을 통해 SMO구축 가이드라인 마련 등 SMO 구축과 활용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SMO 구축 가이드라인과 SMO 이용자 매뉴얼을 만들고 이용자 교육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는 현재 방송통신업체와 전자태그(RFID) 제조업 업체 중심으로 ‘SMO 구축 시범사업’ 추진 중이다.
SMO 도입 기업의 생산성 향상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모바일 생산성 지수(MPI)’를 개발한다.
SMO 도입 기업별·분야별 MPI를 측정하여 성공·실패사례를 분석한 후 기업에 SMO 컨설팅을 제공한다.
MPI는 내년 상반기 완성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SMO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위해 편의성과 보안이 강화된 ‘SMO 2.0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모바일 가상랜 기술을 개발하고 전산자원 이용 효율성 증대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SMO 기술 연구를 추진한다.
스마트폰이 이동시에도 끊김 없이 SMO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3W(와이파이, 와이브로, WCDMA) 이동성 확보 기술을 연구ㆍ개발한다.
이를 통해 방통위는 향후 4년간 국내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도입 기업이 65만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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