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윤 탄핵' 여파에 "한·미 동맹 변화 없다"
윤석열 직무정지 후 정책 변화 가능성 답변
"한·미 동맹, 대통령 아닌 정부·국민 간 동맹"
2024-12-17 08:24:55 2024-12-17 08:24:55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해 7월1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윤석열 씨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미칠 여파에 대해 "한·미 동맹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씨가 탄핵안 가결로 인해 직무가 정지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한·미 동맹은 대통령 간의 동맹이 아니라 정부 간의 동맹이자 국민 간의 동맹"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지난 몇주 동안 한국은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그것은 수십 년 전에 힘겹게 쟁취한 민주적 회복력이고, 우리는 한국 국민이 헌법에 명시된 과정을 평화적으로 따라가는 것을 지켜봤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협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4일 윤 씨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덕수 권한대행과 15일 통화해 과도 정부의 적법성과 정당성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