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대외적 공급 측면이 물가불안으로 이어져 인플레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가격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 부처마다 물가정책을 최대한 앞당길 것을 당부했다.
임 차관은 이 자리에서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물 수급 불안이 심화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돼지고기와 유제품의 수급 불안 조짐에 수입물량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오는 15일까지 정부 부처에 서민생활과 관련된 품목을 제출 받아 이달말까지 시행령을 개정, 할당관세 품목을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히며 "산업보호차원의 고려를 벗어나 모든 국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물가안정에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부탁했다.
특히 인플레 기대 심리로 가공식품의 가격상승우려에 대해 담합과 출고지연 등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강력힌 제재를 피력했다.
또 임차관은 "물가 상승요인 중에 농축수산물을 다합쳐도 8%가 안되는데 통신 가격은 5.7%에 이른다"며 "서민물가에 통신요금이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9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통신비 지출이 가계소비지출 중에서 6%에 달한다"며 "통신비 인하가 서민생계비를 낮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임 차관은 "스마트폰 등 신규제품의 출시로 통신비가 줄었다는 국민 체감도가 0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통신비의 실질적인 인하가 시장경쟁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재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민간이 참여하는 '통신요금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