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지난 한 해 유사휘발유를 포함한 석유제품 비정상 적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관리원은 27일 지난해 주유소와 석유판매 대리점 등 전국 3만4877개 업소를 대상으로 석유제품 품질검사를 한 결과 비정상 적발이 전년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석유관리원은 유사휘발유와 유사경유 등 '유사석유제품' 취급과 물과 침전물 등을 포함한 '품질부적합 제품', 등유를 차량연료로 용도변경해 판매하는 등 '금지위반' 등 세가지 항목에 대해 품질검사를 실시했다.
관리원의 분석에 따르면 적발된 603개 업소 중 유사석유제품취급 적발 건수는 510개 업소로 2009년 277개 업소에 비해 233개 증가했다.
이중 유사경유가 전체 적발의 58%인 347개 업소로 유사휘발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이 가장 많은 지역은 1위가 경기도(2.58%), 2위 충북(2.56%), 3위 광주(2.4%) 순으로 나타났다.
상표표시별로는 4개 정유사를 제외한 이른바 자가폴 주유소의 적발이 23.8%로 가장 많았으며 에스오일(5.1%), 현대오일뱅크(3.3%), SK에너지(3.0%), GS칼텍스(2.6%)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용 지식경제부 석유산업과 사무관은 "유사석유제품 판매 적발이 급증한 것은 기름값이 치솟는데도 큰 원인이 있다"며 "보일러등유나 실내등유의 식별제를 제거해 자동차용 경유와 혼합해 판매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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