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위클리 앱)“모바일 클라우드가 뜬다”
2011-05-29 08:30:48 2011-05-29 13:06:13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앵커 : 이번에 소개할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인가요?
 
기자 : 요즘 포털업체들과 이통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는데요.
 
데스크톱보다는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에 초점을 맞춰 내놓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클라우드가 모바일에서 어떻게 구동되고 서비스마다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앵커 : 요즘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자주 쓰이는데요. 간단하게 설명해주시겠어요?
  
기자 : 쉽게 이야기하자면 모든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인터넷 상의 서버에 저장하고, 이를 각종 IT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의 컴퓨팅 자원이 구름과 같이 무형의 형태로 존재한다고 해서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하죠.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프로그램을 따로 깔고 파일을 저장할 필요가 없이 이들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하는 것이죠.
 
요즘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공존하는 N스크린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서비스는 더 큰 위력을 발휘하는데요.
 
이용자가 스마트폰만 있으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 작업을 하고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앵커 : 아주 흥미로운데 구체적으로 서비스를 볼 수 있을까요?
 
기자 : 예. 먼저 700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용자를 보유한 ‘N드라이브’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운영업체 NHN(035420)이 선보인 것인데요. 구성이 아주 심플하고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초기화면에는 제가 저장해놓은 파일들이 뜹니다. 제가 데스크톱에서 ‘파일올리기’ 기능을 통해 저장해놓은 자료인데요.
 
모바일 상에서 업로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우측의 파일관리 버튼을 클릭하면 되죠.
 
여기서 다양한 확장자를 가진 파일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엑셀파일도 열 수 있고요.
 
PDF 파일은 물론 한글이나 워드패드로 작업한 데이터도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N드라이브는 클라우드 상에서 문서 작성도 가능합니다. 아직은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구현은 안됐는데요. 이게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N드라이브만의 강점이죠.
 
계속 작업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클라우드 서비스는 여가생활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먼저 영화, 뮤직비디오, 음악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 및 음악에 대한 스트리밍, 즉 재생기술을 통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모든 동영상 포멧이 지원되지는 않습니다.
 
앵커 : 굉장히 편리할 것 같은데요. 저장 가능한 용량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 N드라이브 경우 30GB입니다. 요즘 하드디스크 용량이 수백GB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죠. 하지만 보조 디스크로 이용하기에는 크게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이용자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고 무료입니다.
 
앵커 : 다른 애플리케이션은 없나요?
 
기자 : 다음(035720)이 내놓은 서비스도 있는데요. 최근에 나온 것입니다.
 
보면 N드라이브와 크게 다를 게 없는데요. 제가 이용하는 파일들이 쭉 나열돼 있네요.
 
우측 상단에 있는 파일관리 기능을 통해 사진올리기, 동영상올리기, 새폴더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고요.
 
N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문서파일 열람부터 동영상 시청, 사진보기, 음악듣기 등 모두 가능합니다.
 
아직 애플리케이션에는 반영되지 못했지만 다음 클라우드는 몇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공유폴더 기능을 통해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하나의 폴더를 ‘초대’ 기능을 통해 여러 사람이 쓸 수 있습니다. 팀 프로젝트할 때 매우 유용하겠죠.
 
또 사진도 즉석에 편집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아울러 까페, 한메일 등 다음 서비스와 연동되는 점도 있죠.
 
다만 용량은 N드라이브보다 적은 20GB인데요. 재미있는 것은 다음이 처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았을 때 N드라이브가 10GB였습니다.
 
N드라이브가 더 적었죠. 하지만 서로 경쟁업체다보니 NHN이 바로 반응해 용량을 30GB로 올렸습니다.
 
앵커 : 아까 포털업체 외에 이통사들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나선다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이통사들이 내놓은 서비스를 볼 수 있을까요?
 
기자 : 예. 이통사들은 포털업체들보다 좀 더 진화된 서비스를 보이고 있는데요. 용량도 더 많고 IPTV 사업자라는 것을 이용해 콘텐츠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해당 인터넷서비스 혹은 모바일서비스 가입자들과 일반 사용자를 차별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포털업체들이 누구에게나 서비스를 개방한 것에 비하면 좀 대조를 이룹니다.
 
시간상 LG유플러스(032640)의 ‘유플러스 박스’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화면이 ‘마이미디어’라고 해서 파일관리 기능이고요. 사진, 영상, 음악, 문서, 휴지통 등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동영상을 올리면 자체 변환을 통해 대부분의 파일이 구동토록 한다는 점입니다.
 
두번째 화면은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입니다. 여러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나와있고요.
 
나머지는 대동소이합니다.
 
앵커 :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는 어떻게 발전할까요? 또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까요?
 
일단은 데스크톱이든, 스마트폰이든 점점 이용자의 디바이스의 기능을 가볍게 하는 쪽으로 가겠죠.
 
결국에는 디바이스는 부팅만 하면 되고 나머지 모든 기능을 다 클라우드를 통해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아울러 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가 나오겠죠.
 
예를 들면 저는 방송기자니까 서비스 업체 측에서 문서나 동영상 편집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식이겠죠.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유료화 모델이죠.
 
지금 이통사들이 하고 있는데요. 서비스마다 단계를 두고 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광고 모델도 나올 수 있겠죠. 극히 개인화된 서비스인만큼 행동패턴을 분석해 광고를 보여주거나 구매를 촉진시키고 그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둘 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아주 적합하다고 보기에 수많은 IT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겠죠.
 
앵커 : 예. 잘 봤습니다.
 
가끔씩 컴퓨터를 쓰다보면 고장이 나서 포맷을 해쓴데 미처 백업하지 못한 파일 때문에 가슴앓이를 했던 기억, 또 친구와 파일을 공유하고 싶은데 그게 어려워 불편했던 기억 누구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이럴 일은 없어질 것 같은데요.
 
또 스마트폰이면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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