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법정관리 철회 가능성 높아져
자금 지원 반대 은행들, 입장 변화
2011-06-21 10:48:58 2011-06-21 10:49:08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채권은행간 이견을 보였던 삼부토건(001470)의 법정관리 철회를 놓고 신규자금 지원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부토건 신규자금 지원을 반대했던 몇몇 채권은행들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며 협상에 나서고 있어 법정관리 철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자금 지원을 반대했던 한 은행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아직 더 논의 중"이라며 "다른 은행들이 내걸었던 조건을 철회하고 자금 지원에 대해 합의하는 만큼 전향적으로 논의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협상이 진척을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완전히 타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삼부토건의 대주단 소속 금융회사 중 일부는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해 반대의사를 보여왔다. 반대에 나선 은행들은 "신규 지원 요청 자금 7500억원 중 3600억원이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상환용"이라며 "PF채권이 없는 은행들까지 이런 자금을 지원하는 건 부당하다"고 설명했었다.
 
대주단은 법정관리 철회를 위해 ▲ 신규자금 7500억원 지원 ▲ 헌인마을 PF 만기연장 등을 내세웠지만 신규 지원과 관련해 채권단 내 갈등이 커지면서 지난 주 부터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철회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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