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돈육선물은 파생상품 시장을 일반상품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금융업 이외의 산업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작용해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다."
15일 열린 돈육선물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우영호 증권선물거래소 선물시장본부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영호 본부장은 “국내 돈육시장의 생산규모는 3.6조원으로 쌀에 이어 두 번째로 생산규모가 큰 농산품으로 높은 가격변동성에 따른 위험관리수단의 필요성이 증가되었다"며 돈육선물의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홍콩과 싱가포르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도 상품선물 상장 및 상품거래소 설립에 적극적"이라며 "이번 상장으로 인해 우리 시장이 기본적인 인프라는 갖추게 된만큼 향후 석유선물이나 탄소배출권 거래 같은 상품시장 활성화가 앞당겨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 원유나 쌀 관련 선물상품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 위원장은 "돈육선물이 양돈농가에게는 돈가 하락에, 육가공업체에게는 돈가 상승에 대비하게 하는 수단이 되는 등 돈육제품 물가안정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16일 국내 선물업계와 유동성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다음주 21일 돈육선물을 상장할 계획이다. 3년국채선물과 개별주식선물에 이은 올해 3번째 선물 상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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