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골드만삭스가 고객들의 상환 요청에 못이겨 자사 대표 펀드인 글로벌알파펀드의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글로벌알파펀드의 수익률은 리먼 사태 이후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왔다"며 "골드만삭스는 저조한 수익률에 따른 고객의 상환 요청 때문에 펀드 청산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에게 서한을 통해 "다음달 중순까지까지 펀드를 청산하고 투자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알파펀드는 1995년 전설적인 트레이더로 평가되는 클리프 애스니스가 가 만들어낸 골드만삭스의 대표 펀드였다.
지난 2007년에는 운용자산이 110억달러에 달하기도 했으나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운용 규모는 17억 달러로 대폭 축소, 지난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12%로 나타났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2005년 38%에 이르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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