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Q 단칸지수 상승전환..대지진 이전수준 못미쳐
2011-10-03 10:49:36 2011-10-03 11:06:23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 대기업 제조업체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가 지난 지난 3분기 상승세로 전환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A)은 지난 3분기 단칸지수가 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발표된 2분기 마이너스 9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로, 시장예상치에도 부합했다.
 
그러나 최근 세계 경기 둔화가 일본 경제에까지 여파를 미치면서 여전히 지난 3월 대지진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부적으로만 볼 때 제조업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공급망이 복구되면서 지난 8월 대지진 이후 반년만에 생산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같은기간 일본 8개 자동차 업체 국내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7만837대를 기록해 역시 지진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럽 부채위기와 미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인한 엔화 강세는 수출 기업들에게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마틴 슐츠 후지쓰리서치인스티튜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의 세계 경제는 일본 기업들이 도저히 전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정부가 나서서 대규모 조치를 취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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