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가들 '월가 시위' 지지 잇따라
웰스파고 CEO "미국인의 분노 이해한다”
GE회장 "해결책은 성장"
2011-10-18 12:03:05 2011-10-18 12:04:2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가들이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월가 시위'를 이해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프리 이멜트 웰스파고 CEO는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십만의 사람들의 분노를 이해한다"며 “미국 경제의 부진이 국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웰스파고는 올 3분기 두 자릿수 실적을 발표했다.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도 톰슨로이터가 주최한 행사에 참가해 '월가 점령' 시위에 대한 공감의사를 밝혔다.
 
그는 "실업률이 9.1%에 육박하고 있으며 특히 대학 졸업장을 가지지 못한 청년층의 고용 시장은 더욱 심각한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분노가 표출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멜트 회장은 또 "시위대의 불만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은 성장 뿐"이라며 "고용 시장이 개선된다면 국민들이 경제에 느끼는 불만도 소폭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로런스 핑크 블랙록 CEO,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 등도 "월가 시위에 공감한다"는 발언을 했다.
 
다만 모든 기업가들이 월가시위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길버트 해리스 피넨코 CEO는 "시위대는 월가에 불만을 터트려서는 안된다"며 "시위는 월가가 아닌 워싱턴에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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