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골드만삭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악의 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웰스파고는 기록적인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리차드 스테이테 아틀랜틱이쿼티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채권 거래와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등 투자은행 부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골드만삭스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반면 웰스파고는 모기지 대출 등 소매금융 사업 개선으로 기록적인 순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009년 및 지난해 초와 완전히 반대의 상황. 당시 골드만삭스 등은 거래 수익 급증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익을 기록했고, 선트러스트뱅크 등 소매금융 중심 업체들은 모기지 연체 때문에 수십억 달러를 상각해야 했다.
스테이테 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 사업과 소매금융 사업이 크게 갈리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특히 모기지 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유럽과 미국 경제 위기로 미국 대형 은행주는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크게 내렸다. 올해들어 24개 대형 은행주를 추종하는 KBW 은행지수의 24개 모든 종목이 모두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53%나 급락했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13일 JP모간체이스가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다. 17일에는 웰스파고와 씨티그룹, 18일에는 BoA와 골드만삭스, 19일에는 모건스탠리의 실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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