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지난달 영업정지 당한 6개 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LOI)접수가 21일 끝났다. 금융지주, 캐피탈, 증권사 등이 참여하면서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삼화저축은행을 이미 인수한 바 있는 우리금융 그리고 아주캐피탈은 두 곳의 입찰에 응했다.
◇ 수신 기능 매력적
증권사와 캐피탈사가 이처럼 경쟁적으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는 까닭은 저축은행의 '수신 기능" 때문. 예적금을 받을 수 없는 증권사들은 저축은행을 새 수익원으로 보고 있다. 또 대형 투자은행(IB)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캐피탈사와 대부금융업체들은 지금보다 대출 자금을 더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
여기에 서울, 수도권 지역 저축은행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인기가 더 좋다.
예금보험공사는 11월 중순까지 입찰을 끝낸 후 12월 중순에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증자 명령 이행 기간인 11월 2일 이내에 자체 정상화되는 저축은행은 매각이 중지된다.
한편 제일2저축은행의 경우 유동성 부족문제로 영업정지를 당했기 때문에 매각 대상이 아니다. 지난 2월 영업정지됐던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예금자들의 항의 점거로 인해 아직 실사를 끝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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