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소득세율 최고 구간을 신설하는 이른바 '버핏세'(부유세) 도입문제에 대해 당 정책위에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세법 체계가 28년 전 만들어진 점을 감안하면 연간 8800만원을 버는 사람과 100억원을 받는 사람에게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일각에선 (버핏세 도입을) 반대하고 있지만 법은 국회에서 만드는 것"이라며 "정책위가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새해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그는 "오늘(24일)부터 당 정책위는 민생예산에 대해 수정예산에 준하게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버핏세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한 바 있어, 향후 당정 협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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