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씨모텍이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4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씨모텍은 전일보다 8.95% 하락한 1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모텍은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222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5%, 44.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억원으로 97.7% 줄었다.
여기에 내년 매출이 기대보다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백종석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씨모텍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으며 올해와 내년 매출 성장도 기대치에 비해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씨모텍의 실적부진은 호주향 매출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호주향 매출은 지난해 409억원으로 동사 매출의 43%에 달했으나, 올해는 주문 감소로 인해 연간 200억원 수준의 매출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씨모텍은 파생상품 손실로 실적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며 파생상품 손실 지연공시 등으로 훼손된 시장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 ksm12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