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급등 후 숨고르기..약보합(마감)
외국인 4800억원 순매수
건설·화학 상승..의료정밀·운송장비 하락
우리투자 "코스피 상승세 지속된다"
2012-01-18 18:05:50 2012-01-18 18:07:44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에 소폭 하락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35포인트, 0.02% 내린 1892.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지표 호전과 스페인 국채 발행이 성공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1898.70을 기록, 19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이 부담이었고 그리스 디폴트 우려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리스 정부와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민간채권자간에 채무 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디폴트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4815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04억원, 94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21억), 비차익(1109억) 합산 98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1.1% 상승한 가운데 화학(1.0%), 운수창고(0.9%), 은행(0.9%), 통신(0.7%)업종도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2.7% 하락했고 운송장비(1.1%), 비금속광물(0.7%), 전기전자(0.7%), 의약품(0.5%) 업종도 내렸다.
 
실적 개선 기대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신한지주(055550), 삼성증권(016360), 현대증권(003450), 미래에셋증권(037620) 등 금융주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추가 수주 기대감이 확산되며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강세로 금호석유(011780), LG화학, OCI(010060), S-Oil(010950), GS(078930) 등 화학정유주가 동반 상승했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실적 호전 소식에 3.1% 상승했고, 호텔신라(008770)는 중국 춘절 수혜 기대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면세점 진출 추진 소식에 4.7%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려아연(010130)은 국제 은 가격 강세로 2.7% 상승했다.
 
POSCO(005490)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6.3%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5% 상승했다.
 
현대위아(011210)한국항공우주(047810)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각각 4.1%, 5.0%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363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63개였다.
 
코스닥시장은 6.38포인트, 1.23% 내린 513.2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7억원, 1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82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실적호조 전망에 2.7% 상승했다. 전날 셀트리온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507억원으로 공시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반도체 제조장비 특허취득 소식에 3.9% 올랐다.
 
지식경제부와 글로벌 에너지업체 로열 더치 쉘이 다음달에 부산에서 국내 조선기자재업체의 해양플랜트 협력업체 등록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는 소식에 용현BM(089230), 평산(089480), 현진소재(053660), 마이스코(088700) 등 조선기자재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국내 조선기자재업체가 쉘에 플랜트부품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7개를 포함 293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4개를 포함해 669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해외 시황에 따라 등락은 있을수 있겠지만 코스피가 이미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한 상황이므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원70전 내린 1141원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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