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김두관 입당 경남 민심과 함께"
특위 설치.. 야권연대 강조한 김두관에 화답
2012-02-17 11:12:58 2012-02-17 11:12:5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7일 "김두관 경남지사의 입당은 경남도민들의 민심과 함께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김두관 지사와 함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지사께서 입당하기까지 경남도민들과의 약속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김 지사의 입당을 옹호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임기 중에는 당적을 갖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전날 민주당에 전격 입당했다.
 
한 대표는 "MB정부의 총체적 실정에 대해 경남도민들도 큰 결심을 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큰 결단에 진심으로 경남도민들과 김지사께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이어 "민주통합당의 책임이 더 커졌다.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으로 더 큰 통합과 야권연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아울러 "변화를 위한 승리에 민주통합당이 앞장설 것을 경남도민들께 말씀드린다"며 "도민의 힘이 민주당에 결합되면서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총선승리가 반드시 여기서부터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지사는 "오늘 결의에 찬 후보들이 장승처럼 버티고 서 있는 것을 보니까 새누리당이 겁이 나서 여기서 어떻게 버티겠나 싶다"며 "모두들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그러나 대한민국의 정치지형 자체가 아직 바뀐 것은 없다"며 "끝까지 겸손하고 근본적으로 국민을 대하는 자세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와 해결책을 찾는 그런 자세만이 저희 민주당이 국민들의 새로운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최근 새누리당이 남부권신공항에 대해서 또 말을 바꿨다"며 "원칙과 신뢰의 상징이라는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이를 슬그머니 공약에서 빼겠다고 한다. 이 문제는 국토의 남쪽에 산다는 이유 때문에 여러가지 피해를 당하는 남부권 2000만 국민들의 생존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를 약속했다 뒤집는 수준이라면 국민들이 그들에게 정권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는 충고를 해주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야권연대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문성근 최고위원은 "김 지사의 입당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민주당 지지도가 처음의 23%에서 최근 40%까지 오르고 있다. 이것은 통합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수치이다. 우리는 이것을 지지수치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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