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日 '상승'..대만·홍콩 '하락'
2012-03-16 16:32:50 2012-03-16 16:32:5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뚜렷한 호재나 악재가 존재하지 않은 채 방향성을 탐색하다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 증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뉴욕제조업지수가 예상을 상회하며 일제히 올랐다.
 
IMF는 유로존에 이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최종 승인했다.
 
다만 이 같은 글로벌 호재는 아시아 시장에까지 영향을 끼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탠 사무 IG 마켓 매니저는 "전반적인 아시아 증시의 거래량이 매우 적었다"며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도 없어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미미했다"고 전했다.
 
◇ 日증시, 쉬어가기 장세에 '보합'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6.55엔(0.06%) 오른 1만12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 없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는 시소 장세를 보이다가 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
 
테라오카 나오테루 추오 미츠이 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오랜 상승 랠리 끝에 쉬어가고자 한다"며 "미국의 회복세는 확실하지만 추가적인 양적완화 없이는 경제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날 달러대비 엔화가치는 전일보다 소폭 오른 83엔대에서 움직였다.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주요 수출주들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혼다(-0.76%), 도요타자동차(-0.42%), 닛산자동차(-0.23%) 등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소니(0.33%), 닌텐도(1.54%), 파나소닉(2.12%) 등 기술주는 상승했다.
 
통신주인 소프트뱅크와 KDDI가 각각 0.73%, 1.09% 내렸지만 JFE 홀딩스(0.50%), 신일본제철(0.84%) 등 철강주는 올랐다.
 
도시바는 애플의 뉴아이패드 생산에 메모리 칩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8% 급등했다.
 
◇ 中증시, 소비株 중심 '상승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30.96포인트(1.30%) 오른 2404.74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후 원자바오 총리가 부동산 규제방침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밝힘에 따라 연일 크게 내렸던 중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 유입 등의 영향으로 3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특히 상무부가 청명절부터 노동절 연휴까지 이어지는 4월 한 달간을 소비 촉진의 달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소비주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우칸 다중보험 펀드매니저는 "현재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나쁘지 않다"며 "경제 둔화 우려가 짙어졌지만 1분기가 끝나기 전에 저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유명 주류업체인 귀주마오타이가 4.36% 뛰어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제품 전문기업인 내몽고 이리그룹(4.29%), 청도맥구(3.91%), 이민백화점(3.37%) 등다른 소매주도 크게 올랐다.
 
상하이자동차(2.16%), 강회자동차(3.41%) 등 자동차주와 해양석유공정(2.36%), 중국석유화학(1.32%) 등 정유주 역시 강세였다.
 
이에 반해 공상은행(0.46%), 중국은행유한공사(-0.33%) 등 은행주는 흐름이 엇갈리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 대만·홍콩, 모멘텀 없이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6.68포인트(0.82%) 내린 8054.94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플라스틱(-1.71%)과 식품(-1.53%) 업종이 크게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TSMC(-2.52%), 모젤 바이텔릭(-3.07%), 난야테크놀로지(-6.78%) 등 대부분의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AU 옵트로닉스(1.97%), 청화픽쳐튜브(-6.98%), 한스타 디스플레이(-6.98%) 등 LCD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7분 현재 전일대비 24.22포인트(0.11%) 하락한 2만1329.31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 전문 유통업체인 이풍이 3%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HSBC(-0.21%), 중국은행(-0.60%) 등 은행주와 차이나모바일(-0.59%), 차이나유니콤(-1.14%) 등 통신주는 약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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