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에게 200여억원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온 옛 협력사 엔텍의 채권단이 닷새만에 점거농성을 풀고 자진 해제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14층 객실에서 농성하던 채권단은 "자진 철수하면 해결해주겠다"는 삼성 측의 약속에 따라 이날 오전 자진 해산했다.
여태순 엔텍 대표는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총괄부사장이 '농성을 풀고 대화로 해결하자'고 제안해 채권단을 설득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채권단 10명은 오전 9시에 객실을 빠져나와 곧바로 경찰에 연행됐다.
호텔신라(008770)는 3일 업무방해 혐의로 채권단을 고소한 바 있다.
채권단 관계자들 모두 60대 이상의 노인이었으며, 호텔 투숙비용 204만원은 미리 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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