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 은행들은 내년 최대 3조8000억달러의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다르면 IMF는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현재 유로존 위기감이 이어진다면 앞으로 2년안에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 후퇴할 수 있는 상황"며 "가장 기본적인 시나리오에 기반해도 유로존 은행들은 2조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내다팔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가 보고서를 통해 언급한 은행은 프랑스의 BNP 파리바, 독일의 도이치방크, 영국의 로이드뱅킹그룹 등 58개 은행들이다.
호세 비냘 IMF 통화자산부문 대표는 "유로존에서 나오고 있는 정책은 시장을 충분히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유로존 위기는 이어지고 있으며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압력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성을 위해서는 유로존의 발빠른 재정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 완화 지속 등 은행권 유동성 지원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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