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3월 무역적자 16억弗..30개월來 최고
2012-05-08 15:33:57 2012-05-08 15:34:3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 3월 호주의 무역적자가 연료 수입 급증으로 약 30개월 만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주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월 무역수지는 15억8700만호주달러(약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기록한 7억5400만호주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며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대다.
 
호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난 245억호주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5% 증가한 261억호주달러에 달했다.
 
특히 연료 수입이 37억7000만호주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연료 수입 급증은 호주 광산업 호황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무역 수지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중앙은행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렌 스티븐스 호주연방은행 총재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3.75%로 조정했지만 경기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추가 인하 압박에 시달려왔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중에 기준 금리 인하가 발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톰 케네디 JP모간채이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글로벌 환경이 좋지 않다"며 "호주 경기가 국내 요인보다 대외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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