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로 부정경선 관련해 사퇴 압력을 받고 있지만 의원 등록을 마쳐 논란이 된 김재연 당선자가 국회의원 뺏지를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16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뺏지는 받으셨냐"는 질문에 "등록을 할 때 바로 받게 돼 있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지난달 11일 당선이 되고 난 다음날 바로 당선증을 받았다"며 "바로 의원등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일주일 정도 서류준비를 해서 4월20일쯤 등록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퇴 권고안이 통과된 후 등록을 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김 당선자는 이어 "초선의원 당선자로서 국회 행정과 관련된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집행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진행했던 것"이라며 "언론에서는 마치 최근에 논란이 불거지고 난 다음 등록한 것처럼 보도가 된 면이 있어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는 거취와 관련해선 "사퇴 결정의 근거가 됐던 진상조사보고서와 관련한 부분에서 대단히 문제가 많은 조사결과라고 여러차례 지적한 바가 있다"며 "그것을 근거로 한 일련의 결정에 대해서는 다시 신중하게 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말씀을 드려왔다"고 뮬러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청년대표와 관련해서는 사퇴의 근거로는 취약하기 때문에 이 상태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특위에서) 제가 말씀드렸던 부분이 잘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 대해 선거인단들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악의 폭력사태가 자행되었던 중앙위원회에 대해선 "중앙위 성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자격시비가 하루 종일 내내 들끓었었다"며 "이런 절차적 문제는 소홀히 볼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당이 통합하는 과정에서의 약속이 담겨져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통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방향으로는 당의 쇄신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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