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새롭게 코스피200지수에 속하게 된 11개 종목들의 편입효과가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외된 11개 종목들도 제외로 인한 주가 하락은 크지않은 모습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코스피200 등 7개 지수의 신규 편입·제외 종목을 발표했다.
이번 변경은 오는 15일부터 적용된다.
◇편입종목 추가상승 '기대 못미쳐'
정기변경 적용을 하루 앞둔 14일 무학은 전날보다 3.07% 오른 1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발표후 주가추이>
<자료 : 에프엔가이드>
무학은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지수 편입종목을 발표한 4일 이전과 비교해 9거래일동안 7.31% 상승하며 편입종목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같은기간 코스피 평균 상승률이 4.9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상승세다.
또한 편입직전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편입이후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5거래일간 무려 15.20% 급등했던 파미셀은 단순 프로그램 매수영향과 실적개선에 대한 부담 우려 등의 분석이 나오며 발표직후인 4일 대비 3.84% 하락한 6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큰 집 나와도 별로 영향없네!
반면 코스피 200지수에서 제외된 11개 종목의 선전이 눈에 띈다.
하지만 발표이후 5거래일간 오히려 6.70% 상승했고, 14일에는 발표 당시의 1만1200원 대비 12.50% 상승한 1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200지수 편입시 인덱스펀드의 추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관매수 효과 등을 통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일부 종목은 지수 편입발표 전에 이미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에 이후에는 실적 개선만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덱스펀드가 중요하지만 200개 종목을 모두 담고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소형주의 경우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며 "기관펀드에 가입되어 있는지가 이후 상승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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