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파미셀(005690)은 JK성형외과와 협력해 ‘난치성 화상재건’ 치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치료 대상자인 말레이시아 소녀 탄휘린(Tan Hui Linn)은 지난 2009년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우측 안구의 시력을 상실하고, 얼굴, 가슴, 팔, 다리 등에 영구적인 비후성 반흔이 남아 현지에서 수차례 재건성형수술을 받았으나 결과가 좋지 않아 한국의 선진 성형의료기술의 힘을 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내한한 바 있다.
이에 한국 JK성형외과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탄휘린 양의 첫 수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정상피부조직이 제한적이었고 피부자체의 질감을 살려내기에는 역부족으로, 피부개선과 흉터 완화가 가능한 ‘성체줄기세포 시술’을 고려해야 했다고 성형외과 측은 전했다.
성체줄기세포는 주변 환경을 인식해 표피세포로의 분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손상된 부위에서 나오는 신호에 반응해 상처회복이 필요한 다양한 부위를 스스로 찾아가는 특성때문에 정맥에 주입했을 때에도 손상된 장기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미셀 관계자는 “이번 줄기세포 치료과정은 먼저 환자의 골수를 채취해 1개월간 분리 배양 증식을 진행하고, 모든 검증과정을 통과한 후 배양된 줄기세포를 병변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국소적 시술”이라고 전하며 “정맥 내 주입을 동시에 시행해 정상적인 피부가 재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휘린의 줄기세포 치료는 총 4회 예정됐으며, 이 외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가지방이식술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눈썹 이식술, 다양한 성장인자를 함유한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피부재상관리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파미셀은 지난달 27일 JK성형외과와 공동업무 협약 체결식을 갖고, 난치성 안면손상 환자는 물론이고 미용 목적의 성형술에도 줄기세포를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주권 JK성형외과 원장(왼쪽)과 김현수 파미셀 대표가 지난달 27일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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