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분기 영업손실 2883억엔..전년比 개선
2012-08-02 12:42:33 2012-08-02 12:43:3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의 직격탄을 맞았던 도쿄전력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석연료 사용량의 증가로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분기(4~6월)의 영업 손실이 2883억엔으로 전년 같은기간의 5718억엔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도쿄전력의 영업 손실은 원전 운영 중단에 따른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때문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도쿄전력은 천연가스와 석유 사용량 증가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시오다 이데토시 SMBC닛코증권 애널리스트는 "도쿄전력이 원전 재가동이나 요금 인상을 실시할 수 없다면 다른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면서도 "정부의 도움을 받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에 1조엔의 자금 지원을 하는 조건으로 도쿄전력의 지분 50.11%를 매입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내년 3월 마치는 2012년 회계연도에 1600억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953억엔보다도 규모가 컸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도쿄전력의 주가는 전일보다 10.94% 오른 142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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