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은 3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하반기까지 전사 실적의 문제가 없고 바이오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단, 목표주가는 곡물가 급등에 따른 부담요인을 반영하며 41만원으로 낮췄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까지 사용할 곡물이 대부분 확보되어 있어 최근의 곡물가 급등은 내년 이후에나 문제될 것"이라며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로 정부의 가격 통제 근거가 매우 빈약하다는 점에서 3분기말에서 4분기 사이 제품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투기세력의 주도로 급등한 곡물가는 미국 수확기 도래, 글로벌 수요 부진, 남미 파종 시기 도래 등으로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증설을 전후로 하락한 중국 내 라이신 스팟 가격은 7월말 가격 인상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고 연초이후 사료 비용 증가로 중소형 농가의 패닉셀과 함께 하락하던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3분기 이후 소형농가의 사육두수 감소 영향과 계절적 수요 증가, 사료곡물 가격 상승 등이 맞물려 반등이 유력하다"며 "판매량 증가와 공정 개선으로 라이신 판가 하락에도 연간 2450억원의 해외바이오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과 관련해 "해외 바이오의 호조는 2분기에도 지속됐고 소재와 사료도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면서도 "가공식품은 신제품 출시와, 대형마트 휴업, 경기 부진 등에 대응한 판매량 증진 목적의 판촉 확대 등으로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대한통운 제외 연결기준 매출은 1조7289억원, 영업이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1%, 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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