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안철수, 독자 출마가 옳다"
"국민 후보.. 9월 말까지 대화 끝내면 아주 빠른 템포"
2012-08-10 11:10:06 2012-08-10 11:11:0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지난 17대 대통령선거에 나선 바 있는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10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독자 출마가 옳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유혹은 있겠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그렇지만 이왕 국민을 위해서 온 몸을 던지고, 주변에 많은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어느 편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아무리 그분들이 훌륭한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과거 세력과 단절하고 국민을 미래로 이끌어 가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당선 후에 국민을 통합하고 치유하려면, 지금 편리를 위해서 어느 한 쪽에 서는 것은 가능하면 피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의 대선출마 시기에 대해선 "당이라는 재래식 구시대의 체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미리 해야 한다"며 "지금 국민 후보로 나서는 경우는 9월 말까지 국민과의 대화를 끝내면 아주 빠른 템포"라고 봤다.
 
문 전 대표는 "이미 책을 출판해서 국민과의 대화 피드백을 추가로 받고 보완을 하는 이런 작업이 진행 중인 것 같다"며 "그렇다면 정식 출마는 9월 말 전후에 있는 것이 전혀 늦지 않은 행보"라고 전망했다.
 
안 교수가 정치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이라는 지적에는 "정치가 국민들을 철저히 절망시켰기 때문에 그런 경험은 없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기존 정치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해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은 없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5년의 CEO 경험, 사회의 여러 공적 리더로서의 경험으로 충분하다고 본다"며 "공인 정신이 투철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를 위해 내면서 매년 350조 예산을 어떻게 하면 국민의 손으로 되돌려줄까를 생각하는 이런 CEO들이 나서야 하고, 가짜 CEO들과 가짜 정치인들은 이제 뒤로 물러설 때"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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