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920조원 다시 증가세..전분기比 11조↑
한달 만에 증가세 반전..주택시장 부진에도 대출 늘어
2012-08-23 12:00:00 2012-08-23 17:15:2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가계부채가 920조원 선을 돌파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으로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922조원으로 전분기 보다 10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주택경기 부진으로 3년만에 가계부채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한달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주택시장 부진에도 적격대출 등 금융기관의 신규대출상품 출시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부채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5.6%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증가세 둔화가 지속됐다. 지난 2분기 9.1%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3분기 8.8%, 4분기 8.1%, 1분기 7.0%에 이어 5%대로 떨어졌다.
 
2분기 가계대출은 전분기 보다 10조9000억원 증가한 868조4000억원, 판매신용은 1000억원 감소한 5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유동화 적격대출 증가와 가정의달 등 계절요인 탓에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45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보다 4조8000억원 늘어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등의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보다 4조원 늘어난 188조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와 카드사, 주택금융공사 등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2조2000억원 늘어난 22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판매신용은 신용카드사 리스크 관리 강화와 소비부진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출처 : 한국은행>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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