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주목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3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채권금리의 하락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9일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 금리가 2.82%로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크게 역전된 상황”이라며 “금리인하가 단행돼도 이미 선반영 돼 있어 금리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 밖으로 금리가 동결될 경우 금리 조정이 있을 것이란 우려는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란 설명이다.
특히 펀더멘탈 관점에서 유의미한 폭의 추가 금리인하는 불가피하단 평가다.
이 연구원은 “정책의 시차를 감안할 때 9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9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될 경우 국고채 3년 금리는 2.65%까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금리 동결 시에도 3분기 경기지표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조정은 깊지 않을 것이란 부연이다.
한편 지난주 채권시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이 강하게 시사된 여파로 강세로 출발했다.
국고채 10년물도 3년물, 5년물에 이어 기준금리와 역전됐다. 호주 금리동결과 박재완 장관 발언이 조정재료로 작용했지만 채권금리는 외국인 현물매수세에 힘입어 역사적 저점을 경신했다.
이후 채권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계기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위험자산 선호 강화로 증시가 크게 반등, 채권금리도 주초 낙폭을 모두 되돌리고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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