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선거비용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는 CN커뮤니케이션즈(CNC) 전 운영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28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 의원은 조사를 받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진보당에 대한 검찰의 무차별적이고 전면적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저는 저의 무죄를 입증하러 온 것이 아니다. 진보세력 탄압에 대한 진실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온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의 출석과정에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난입해 일순간 혼란이 일어났다.
이 의원이 검찰 청사에 나타나자 보수단체 '활빈단' 회원 2명은 이 의원을 향해 달려들어 폭행을 시도하고 계란을 던졌다.
계란을 던진 보수단체 회원은 통진당 당원들과 검찰 직원들에 의해 제지를 당했으나 반발하면서 애국가를 불러 소란일 빚었다. 이 의원과 이 의원의 변호인인 채희준 변호사는 머리와 어깨, 양복에 계란을 맞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이 의원이 운영한 CNC가 2010년 광주·전남 교육감 선거와 일부 시·도의원 선거를 치루면서 선거 비용을 부풀려 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이 의원을 대상으로 이 의원이 CNC가 선거비용을 부풀린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개입 정도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불러 CNC의 선거비용 부풀리기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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